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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진...후덜덜

깜짝 놀랬네요


집에서 씻으려고 보일러를 틀고 옷벗는데 쿠르르르릉..

전 보일러가 잘못 된 줄알고, 보일러를 급하게 껐는데, 동네 멍멍이들하고 사람들 다 나와서 난리 났네요.


19:44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Km 지점 5.1 지진이랍니다!


다들 주의 하세요..!! 여진이 무서운거니..


서면쪽에는 여진이 계속해서 몰아 쳐서 어지러울 정도라고 합니다.


언제 또 여진이 내릴지 모르니


다들 피하실때는 방 모서리 부분으로 대피!

오히려 함부로 나가면 더 위험합니다~!!


아파트 사시는 분들은...어케 해야대지?


아는 형님께서는 응가중에 뭐 잘못 싼줄 알았다고..


저는 다시 씻으러 가봅니다..


부산 지진 괴담이 사실이었나 봅니다...헝..


다들 괜찮으시죠?



[조선일보] 가스·개미떼…부산 지진 괴담의 과학적 진실은? 원문보기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최근 부산·울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가스 냄새가 나면서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대지진의 전조(前兆)”라는 괴담이 퍼지고 있다. 특히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찍은 개미떼 사진까지 유포되면서 “동물이 자연재해 조짐을 먼저 알아챈 것 아니냐”며 지진에 대한 불안감이 더해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괴담은 과학적으로 볼 때 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입을 모았다. 대전대 생명과학부 남상호 교수와 국립생태원 생태기반연구실 정길상 실장,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김재관 교수, 연세대 지구시스템학과 홍태경 교수 등 4명으로부터 지진 연관성을 들어봤다.


―지진 전조 현상에는 무엇이 있는가?


(김재관 교수) 지진 전조 현상으로는 크게 다섯 가지가 있다. 단층 근처에서 지진파의 속도 변화, 단층에서 인접한 지형의 높이나 수평적 변화, 라돈 가스의 농도 증가, 지반 내 저항의 급격한 변화, 전진(foreshock·큰 지진에 앞서 발생하는 작은 지진)의 증가 등이 있다.


―지진의 전조현상으로 가스가 지층에서 유출되기도 하는건가?


(김재관 교수) 지진 발생 전 라돈 가스의 농도가 높아진다는 연구가 있다. 지진으로 인해 지하 암반이 갈라지며 암반 속에 저장된 라돈 가스가 유출되어 우물 등에서 라돈이 많이 검출되기도 한다. 지진이 일어난 단층에서 최대 20㎞ 떨어진 곳에서도 라돈의 농도가 증가할 수 있다


―라돈 가스는 무엇인가?


(김재관 교수) 암석 등에 포함된 우라늄이 연속 붕괴해 라듐이되고 이 라듐이 붕괴할 때 생성되는 방사성 가스가 라돈이다. 그러나 지진의 충격으로 유출된 라돈 가스는 무색·무취한 특성이 있어 사람이 알아차리긴 어렵다


―왜 하필 라돈가스가 지진의 전조 현상의 척도로 쓰이는가?


(홍태경 교수) 암(rock)에는 라돈뿐아니라 다른 가스들도 포함되어있다. 어느 가스가 포함되어 있는지는 단층대의 발달과 관련이 있다. 주변에 천연메탄이 많은 지역이라면 메탄이 검출될 수 도 있다. 하지만 지진이 발생하는 단층에서 주로 관측되는 일반적인 가스가 라돈이기 때문에 라돈의 농도로 지진을 예상한다.


(김재관 교수) 고베지진 때는 염소가스의 농도가 높아졌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하지만 라돈은 방사성 물질로 감지하기 쉽기 때문에 지진 전조현상 측정에 쓰인다.


―지진의 전조현상으로 나오는 가스가 무색·무취의 라돈 가스라면 지금의 가스냄새는 전조현상이 아닌가?


(김재관 교수)가스 냄새가 퍼지는 것은 지진 전조 현상으로 보기 어렵다. 지진 발생 전 가스가 유출돼 냄새가 났다는 얘기는 아직 들어본 적이 없다.


―SNS에서 제기되는 지진운과 지진광은 지진 전조현상으로 볼 수 있는가?


(홍태경 교수) 지진 전 발생한다는 구름과 빛을 각각 지진운과 지진광이라고 한다. 지진운과 지진광의 발생은 이론적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지진이 일어나게 되면 단층대에 힘이 쌓이게 된다. 힘이 쌓이게 되면 그 힘으로 인해 단층대를 따라 입자의 전하가 정렬이 된다. 전하의 밀도가 높아지고 정렬되면서 공기중에 있던 전하도 정렬된다. 이에 따라 구름이 생겨 지진운이 생긴다. 지진광도 마찬가지다.


―그러면 제기된 지진 전조 현상들은 믿을 수 있는 건가?


(홍태경 교수) 이론적으로는 지진운이나 지진광 같은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현상들이 지진 전에 일관성 있게 관측되지 않았기 때문에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 한마디로 지진의 전조인지 여부는 지진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지진이 발생하면 그게 전조현상이었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다른 이유 때문이었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얼마 전 울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의 영향으로 가스관이 손상된 것은 아닌가?


(김재관 교수) 지난 5일 울산 앞바다에서 난 지진은 부산과 거리가 멀고 그 규모(5.0)도 크지 않아 이 지진으로 가스관이 손상됐다고 보기도 어렵다. 진도 5.0의 규모 지진으로 건물이 흔들리는 정도를 느낄 수 있지만 심각한 피해는 입히지 않는 수준이다. 멀리 떨어진 가스관을 손상할 정도는 아니다.



―동물이 지진을 감지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동물들의 감각은 얼마나 민감한가?


(정길상 실장) 코끼리는 발바닥의 두꺼운 지방층이 매우 예민해 작은 진동도 느낄 수 있다. 진동으로 자기 동료들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철새들은 뇌에 자기장을 감지하는 부분이 있어 방향을 잃지 않는다.


(남상호 교수) 독수리는 4㎞ 거리의 먹이를 찾을 정도로 후각이 발달돼 있다. 곤충이나 양서류도 마찬가지다. 개구리의 경우 피부나 혀로 공기 중의 습도를 감지해 비가 오기 전 울음으로 신호를 내기도 한다. 개미의 더듬이는 인간보다 후각이나 진동감지 능력이 500~1000배 민감해서 여름철 태풍이나 홍수를 대비해 집을 옮기기도 한다. 인간이 못 느끼는 감각을 느끼기도 한다.


―그렇다면 SNS에서 떠도는 개미떼의 죽음을 지진 전조현상으로 볼 수 있는가?


(남상호 교수) 개미떼의 대규모 이동은 날씨나 생태 등 여러 원인이 있어 지진 때문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정길상 실장) 개미는 학자에 따라 의견이 갈리지만 (한국에) 120~150종류가 있다. 그 중 많은 종류가 교미를 할 때 많은 암수 개체가 서로 섞여 무리지어 나는 혼인비행을 한다. 엄청난 수의 개미들이 특정 시간, 특정 장소에서 동시에 혼인비행을 하게 된다. 이 때 교미에 실패한 대다수 개미들은 땅에 떨어져 죽게 된다. SNS에 떠도는 사진 속 개미는 요즘 혼인비행을 하는 일본왕개미 또는 곰개미일 것으로 추정되는데, 혼인비행을 마친 개미들의 시체일 확률이 높다.


―동물이 지진을 미리 감지해 특이 행동을 한다는 이야기는 맞는 것인가?


(정길상 실장) 후각이나 촉각 등 동물들의 감각이 인간보다 예민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능력을 활용해 동물이 미리 지진을 감지하는지에 대한 연구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아직까지 정확히 어떤 기작에 의해 자연재해를 미리 인지하는지에 대한 데이터 등은 없다. 우연히 겹친 현상을 사람들이 나중에 지진이 난 뒤에 결과적으로 맞춘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산·울산 지역 괴담도) 지진이라는 사건과 동물의 특이행동을 연결지어 인간이 해석한 오류로 보인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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